북서계절풍이 기승을 부리기시작하는 순천만

강산두루미 흑두루미는 안보이고 큰말똥가리가
한해광 기자   |   송고시간 : 2020-10-23 22:50:57

스산한 늦가을 북서계절풍이 기승을 부리기시작한 지난23일 순천만을 찾았다. 초겨울 문턱에서 맞이한 순천만은 풍요로운 들판이 아직 남아있었다. 코앞이 초겨울인데 언제 추수하려나 농부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바람이 머물고 있는 순천만에는 아직 흑두루미는 보이질 않았다.

 

예전 같으면 몇 마리의 첨병이라도 와 있을 건만 혹시 나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는데 헛걸음질이다. 일본에는 1마리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가 전해준다.

 

그래도 헛걸음을 멈추게 하는 놈들이 있었다. 하늘을 배회하는 맹수 멸종위기급인 큰말똥가리다(유조라 추가동정중인데 털발말똥가리 일수도). 이 녀석은 하늘을 배회하다 먹잇감이 보이면 낙엽 떨어지듯 내려와 먹잇감을 낚아챈다. 멋진 광경을 연출하곤 한다.

 

이처럼 순천만은 언제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간만 조금 내어보면 말이다. 또한 썰물인 바다에는 막 날아온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멸종위기2)5마리를 비롯한 갈매기,왜가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이 먹이섭식을 하고 있었다. 칠면초 군락과 갈대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제 조금 있으면 아니 내일이면 강산두루미라 불리는 흑두루미 무리가 순천만을 찾을 것이다. 순천만은 이역만리에서 찾아오는 흑두루미 등 철새들을 맞이하기 충분한 곳이다. 그래서 순천만의 겨울은 행복한 것이다. 초겨울을 제촉하는 스산한 바람을 등지고 발걸음을 돌려 와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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